‘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 가지 형태의 사랑을 담는다. 15년 지기 ‘남사친’을 둘러싼 ‘삼각 로맨스’부터 계급 차를 넘어선 ‘사내 로맨스’,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에 위로받는 ‘비대면 로맨스’, 40년 만에 다시 만난 ‘황혼 로맨스’, 의리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브로맨스’, 인생 ‘첫 로맨스’, 운명을 기다리는 ‘나홀로 로맨스’까지. ‘해피 뉴 이어’는 무수한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연말연시의 호텔을 배경으로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다.
10대부터 중년까지 아우르는 인물들의 이야기와 로맨스는 다양한 관객을 공략하기 좋다. 이야기가 전개하는 과정에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감성도 배어 있다.
‘해피 뉴 이어’는 팬데믹 상황의 연말연시 유일하게 개봉하는 한국영화다. 잠시나마 ‘코로나 블루’를 잊게 해줄 선물 같은 영화로 극장과 티빙(OTT)에서 동시 공개된다.
감독 곽재용. 러닝타임 138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1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