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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2021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를 마친 뒤 경기 결과에 만족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7언더파 65타)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고진영은 지난 1월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를 건너뛰고 두 번째 대회에서 시즌 처음 출전했다.
경기 뒤 고진영은 “퍼트를 몇 개 놓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가 잘 됐다”며 “오늘 결과에도 만족해 남은 사흘이 기다려진다”고 기대했다.
바뀐 스윙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걱정도 있었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를 봤다.
고진영은 개막 이틀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 스윙코치와 함께 스윙에 약간 변화를 줬다”며 “그 결과들이 코스에서 어떻게 경기력이 이어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첫날이지만,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모두 70% 이상을 보인 만큼 새 스윙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고진영은 “아침에는 잔디에 그늘이 져서 퍼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들어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며 “올해 목표를 크게 잡았기 때문에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