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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박윤배는 작년부터 앓던 폐섬유증으로 전날 이른 오전 숨을 거뒀다.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1969년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고인은 1974년 MBC 문화방송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1980∼2002)에서 배우로서의 인지도를 쌓아 올린 뒤 ‘토지’(2004), ‘연개소문’(2005) 등 대하드라마에 다수 출연했다. 최근작은 ‘리틀맘 스캔들 2’(2008)이다.
박윤배는 특히 ‘전원일기’ 응삼이 캐릭터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 드라마로 인지도와 친근함을 쌓아 다양 시트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웃겼다.
2000년대 초 ‘얼짱’ 신드롬의 수혜자가 되기도 했다. 그가 공개했던 젊은 시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원조 얼짱’ 수식어를 모으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생전 다양한 작품과 방송으로 사랑 받은 만큼 그의 별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한참 남았는데 너무 아깝다”, “그 곳에선 아프지 말고 편히 쉬시길‘ 등 댓글들로 고인을 애도 중이다.
빈소는 신촌 연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9호실이며, 발인은 20일(내일) 오전 7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조문은 받지 않기로 했다. 장지는 공주 나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