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곡기' 측 "곡 주는 게 아니라 만드는 프로그램" 해명

  • 등록 2018-12-24 오전 11:17:22

    수정 2018-12-24 오전 11:17:22

윤종신 ‘탈곡기’(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탈곡기는 곡을 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곡을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윤종신의 유튜브 개인채널 ‘탈곡기’ 제작진이 이 같은 기획의도를 밝혔다. 23일 밤 유튜브에 게재한 ‘탈곡기 ep07’의 본영상 시작 전 자막을 통해 “누구나 선망하는 탑스타를 떠올리며 곡을 만들어 보는 거죠”라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제작진은 “항상 곡을 쓸 땐 내 맘속에 떠올려지는 목소리와 그 스타가 있죠”라며 “그 상상을 같이 해보며 제 머리속 작곡 과정을 구독자와 함께 공유하면서 곡을 만들어 나가는 것. 그 상상만으로 즐거운 프로그램 ‘탈곡기’”라고 적었다. 이어 “그 상상만으로 우리는 즐겁고 감사하고 만족합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11월24일 게재된 ‘탈곡기 ep01’에도 따로 설명하지 않았던 기획의도였다. ‘탈곡기’가 곡을 받을 첫 대상을 임의로 방탄소년단으로 정하고 작업을 진행하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방탄소년단의 일부 팬들을 이해시키기 위한 설명으로 보인다.

‘탈곡기’ 영상의 댓글들은 “꼭 방탄 정규앨범이 아니더라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작업인 것 같다. 만약 보컬라인이 부른다면 하고 상상하니 행복하다”, “진짜 방탄 목소리랑 너무 잘 어울린다. 얼마나 방탄이들을 생각해주셨는지 느껴진다” 등 호응이 주류다. 그러나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방탄에게 부담을 준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탈곡기’ 제작진은 기획의도 설명과 함께 ‘ep07’ 영상에 ‘BTS 보컬라인을 상상하며 만드는 발라드 작곡기’라는 소개까지 붙였다. 방탄소년단이 노래를 받을지 여부보다는 곡작업 자체에 의미를 둔다는 것을 강조했다.

윤종신의 한 측근은 “곡을 만들 때 누가 부를지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올해 초 인터뷰에서 윤종신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고 밝혔기 때문에 그 첫 대상을 방탄소년단 보컬라인으로 정하고 작업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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