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 ‘불후의 명곡’ 출격…8년 러브콜에 응답

  • 등록 2018-03-22 오전 10:39:55

    수정 2018-03-22 오전 10:39:55

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가수 조용필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한다.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측은 “‘조용필 50주년 기획’을 위해 오는 4월 21일, 28일, 5월 5일에 걸쳐, 사상 처음으로 3주간 특별 편성돼 방송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집에선 조용필의 50년 가요 역사와 수많은 명곡들을 재조명하고 숨겨진 일화를 공개한다. 조용필을 보며 꿈을 키운 후배 보컬리스트들도 함께 한다.

조용필은 지난 2011년 ‘불후의 명곡’ 첫 방송과 동시에 진행된 ‘시청자가 꼽은 전설로 만나고 싶은 가수’ 설문조사에서 8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MC 신동엽은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존경하는 인물 란에 ‘조용필’을 썼다. 그만큼 나의 소년기를 크게 지배했던 존재다”라고 인터뷰할 정도로 조용필을 손꼽아왔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8년간 조용필을 전설로 모시기 위해 매년 조용필의 전국 투어 콘서트에 수차례 축하 화환을 보냈다. 2015년 조용필의 서울 콘서트에서는 그간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던 가수들이 조용필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사진 트리와 소장용 앨범을 제작해 전달했다.

‘불후의 명곡’ 측은 “조용필은 음악 인생 50년 동안 사랑해주신 국민과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불후의 명곡’ 출연을 결심했고, ‘불후의 명곡’ 역시 ‘조용필 50주년 기획’을 위해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구성으로 녹화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1968년 록 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이후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 ‘모나리자’ 등 셀 수 없이 많은 명곡들을 발표하며, 국내 가수 최초로 밀리언셀러 기록, 대한민국 최초 미국 카네기 홀 공연, 라디오 가요 순위 최장 기간 1위, 국내 가수 최초 누적 음반 판매량 1,000만 장 돌파, 대중가요 최초로 음악교과서 수록, 2000년 가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 등재 등 가요계와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인물이다. 지난 2013년 19집 ‘Hello’를 발매하며 다양한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석권하는 건 물론, 빌보드 K-POP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시대를 뛰어넘는 ‘가왕’의 저력을 입증했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조용필 50주년 기획’은 오는 4월 9일 (월) 녹화, 4월 21일(토), 29일(토), 5월 5일(토) 3주간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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