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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클리블랜드를 승리로 이끈 것은 프랑코나 감독의 완벽한 용병술이었다. 일단 투수교체 타이밍이 절묘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조시 톰린은 4⅓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내고 위기에 몰렸던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와 달리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밀러의 조기 등판은 성공이었다. 밀러는 챔피언십시리즈 대타 만루홈런의 주인공이었던 대타 미겔 몬테로를 우익수 직선 타구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를 막아낸 밀러는 6회에도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뽐냈다. 밀러가 삼진 처리한 세 타자는 컵스가 상대하는 컵스가 자랑하는 덱스터 파울러-크리스 브라이언트-앤서니 리조였다. 경기 흐름을 클리블랜드로 가져오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7회초 결승점을 올리는 장면도 프랑코나 감독의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선두타자 로베르토 페레스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다음타자 타일러 네이퀸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네이퀸은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프랑코나 감독은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간 이어진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우승할 당시 감독이었다. 2007년에도 보스턴의 우승을 이끌면서 저주를 완전히 지워버린 ’저주 브레이커‘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프랑코나 감독은 완벽한 작전과 용병술로 ’언더독‘ 클리블랜드를 월드시리즈까지 이끌었다. 지금까지 클리블랜드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데는 프랑코나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그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