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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12일 대전 두산전에서 2회 부상을 당했다. 안타를 치고 1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오른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종아리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했다. 예상 재활 기간은 3개월 정도. 개막전 복귀는 당연히 어렵게 됐고 빠르면 시즌 중반에야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포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포지션 중 하나다. 책임감도 큰 자리이고 경기 내외적으로 해야할 일도 많은 자리다. 김성근 감독이 지난 마무리 캠프부터 조인성의 발전을 눈여겨 봤던 이유, 칭찬할 땐 칭찬하고 때론 긴장감을 심어준 것도 그에게 올시즌 기대하는 바가 컸다는 의미기도 하다.
주전 2루수 정근우가 예상보다 빨리 부상에서 회복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한화는 한 달만에 주전 포수 이탈이라는 또 다른 다른 악재를 맞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난 해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포수 정범모가 부상에서 회복해 개막전에는 합류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어쨌든 주전 포수 조인성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김성근 한화 감독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