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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가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적도기니 말라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조르단 아예우(로리앙)-안드레 아예우(마르세유) 형제가 나란히 1골씩 기록한데 힘입어 개최국 적도기니(118위)를 3-0으로 제압했다.
가나는 전반 42분 조르단 아예우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나간 뒤 4분 뒤 무바라크 와카소(셀틱)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어 후반 30분에 안드레 아예우(마르세유)가 쐐기포를 터뜨려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열린 또다른 준결승에선 코트디부아르(28위)가 콩고민주공화국(57위)를 3-1로 제압했다.
가나는 2010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고, 코트디부아르는 2012년 대회 준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9일 오전 4시 바타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준결승전에서 홈팀 적도기니가 패하자 일부 팬들이 폭동을 일으키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들은 병이나 돌 등 위험한 물건들을 가나 팬들과 그라운드, 본부석을 향해 던졌다.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 헬기까지 뜰 정도였다.
심지어 하프타임때 관중석에서 사고가 일어날 기미를 보이자 경기가 30여분간 중단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선수들도 그라운드나 라커룸으로 이동할때 경찰들의 삼엄한 보호를 받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