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OP FC 2 페더급 그랑프리’에 ‘황소’ 양동이(29·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에 이어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30·노바MMA)과 ‘막시무스’ 김은수(30·노바MMA)의 출전이 전격 결정된 것.
주최사 ㈜남자세계는 “김재영과 김은수가 TOP FC 2에 나서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19일 깜짝 발표했다.
전 UFC 파이터 양동이의 출전은 지난 17일 공개됐다. 양동이는 지난해 6월 TOP FC 1에 이어 11개월 만에 TOP FC 정규 넘버시리즈의 메인이벤트를 다시 장식한다.
상대는 최근 6연승의 강자 모이제 림본(37·프랑스)이다. 림본은 2000년 데뷔해 20승 3무 9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로만 젠소프, 알렉스 스티블링, 피터 그래엄, 앤서니 페로시 등에 승리했고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알리스타 오브레임, 리코 로드리게즈 등에는 패배했다. 미들급부터 헤비급까지 일류 파이터들과 경쟁해왔으며 2010년부터는 6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김재영과 김은수는 양동이와 함께 TOP FC 미들급 라인을 빛내고 있는 간판 파이터들이다. 김재영은 TOP FC 1(대 양동이)과 TOP FC 내셔널리그1(대 박준용), 김은수는 TOP FC 내셔널리그1(대 조훈)과 TOP FC 내셔널리그2(대 최승현)에서 활약했다.
김재영의 상대는 11승 4패의 전천후 파이터 벤 켈러허(뉴질랜드)다. KO승 5회, 서브미션승 3회, 판정승 3회를 기록할 만큼 고른 기량을 갖추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에서 주로 활동한 켈러허는 185cm의 장신인데다가 킥복싱 전적도 있다. 긴 리치를 활용한 타격으로 김재영을 상대할 전망. 175cm의 김재영은 체격의 열세를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3연승 중인 김은수의 상대는 2010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레슬러 출신 유준영(22·전주 팀슈플렉스)이다.
유준영은 삼보에서 -100kg급에서 뛰다가 종합격투기는 미들급으로 데뷔하는 것이라 파워의 대명사 김은수와 거친 힘과 힘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재영과 김은수의 출전으로 TOP FC 2의 메인카드는 총 8경기로 늘어났다. 미들급 빅3의 세 경기와 페더급 그랑프리 8강전 네 경기, 밴텀급 유망주 박한빈과 곽관호의 경기로 채워진다.
미들급 경기와 더불어 이 대회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TOP FC 초대 페더급 챔피언을 가리는 첫 관문 ‘그랑프리 8강전’이다.
한성화(전주 퍼스트짐), 최영광(노바MMA), 김재웅(화정 익스트림컴뱃), 김동규(부천 트라이스톤), 조성원(부산 팀매드), 이창주(정심관), 윤민욱(코리안탑팀), 미카미 죠지(일본)가 출전해 ‘왕좌의 게임’을 펼친다. 주최사는 금주 중 대진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남자세계 권형진 대표는 “TOP FC가 쓸 수 있는 매치업을 이번 대회에 전부 쏟아 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들급 빅3의 경기뿐 아니라 페더급 그랑프리 8강전까지 최고의 승부사들의 접전이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TOP FC 2는 오는 30일 저녁 8시부터 IPTV 스포츠채널 IB SPORTS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