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7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박지성 (사진=최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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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마치고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고국땅을 밟았다.
박지성은 16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열린 아일랜드 리그 베스트11과의 '해리 그렉 추모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를 치른 뒤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논문심사를 위해 귀국한 지 7개월 만이다.
짧은 기자회견 동안 박지성은 이번 시즌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하려 한다.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 올 시즌 어땠는가를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아직 휴가를 세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귀국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수원 삼성의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 참관한다. 또한 예정대로 태국에서 SBS '런닝맨' 촬영에 참여한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열리는 축구대회 등 바쁜 일정을 치러야 한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7번째 우승을 기대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리그 경기에서도 단 10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