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개편 진단②]박미선 이경실 이승연...경제위기 '아줌마' 대세

  • 등록 2008-11-07 오후 12:09:37

    수정 2008-11-07 오후 12:13:42

▲ 박미선 이경실 이승연(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박미선, 이경실, 이승연 등 아줌마 연예인들이 경제위기에 초점을 맞춘 지상파 방송 3사의 가을개편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2008년 가을개편의 두드러진 변화는 경제위기와 맞물려 ‘고비용 저효율’ 프로그램 퇴출과 ‘저비용 고효율’ 프로그램 신설이다. 이에 따라 지상파 방송 3사는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던 드라마들을 각 1개씩 폐지하고 시사, 예능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남자 MC들이 대거 투입됐던 프로그램들이 폐지된 반면 아줌마 연예인을 MC로 앉힌 프로그램들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 방송사 예능국 관계자는 “‘아줌마 연예인’을 비롯한 여자 MC들의 출연료가 남자 MC들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며 “이 역시 시청률이 낮거나 각 방송사마다 경쟁력이 약한 시간대에 방영되는 프로그램의 제작비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BS는 박미선이 김환 아나운서와 진행하는 ‘대한민국 국민고시’와 이승연이 이광기, 정시아와 MC를 맡는 ‘디자인 성공시대’를 신설했다. ‘대한민국 국민고시’는 우리말, 우리 문화를 문제로 한 퀴즈쇼이며 ‘디자인 성공시대’는 3명의 MC와 신예 디자이너들이 팀을 이뤄 대결을 벌이는 ‘D-DAY’ 코너 등을 통해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기획의도로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MBC ‘명랑 히어로’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1부 ‘세바퀴’ 코너, KBS 2TV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하며 MC로 입지를 다져온 박미선은 또 하나의 날개를 달았다. 이승연은 지난해 12월 결혼 후 첫 TV 활동을 10년 만에 MC로 하게 됐다.

MBC도 이경실, 김지선, 이윤미 등 아줌마 연예인들이 MC를 맡아 스타의 집을 방문하는 ‘오늘밤만 재워줘’를 신설키로 했다.

또 아직 미혼이지만 30세가 넘은 강성연은 SBS ‘연애시대’ MC를 맡았으며 SBS ‘일요일이 좋다’의 ‘체인지’ 후속 새 코너 ‘골드미스가 간다’에도 양정아, 예지원, 송은이, 진재영 등 30대 여성들이 주축으로 투입됐다.

이와 반대로 폐지가 결정된 SBS ‘행복발전소’는 김주희 아나운서와 함께 김구라, 김현철, 김진이 진행을 맡았던 프로그램이다. 같은 방송사의 ‘미스터리 특공대’ 역시 김용만, 이혁재, 정형돈, 문희준 등 남자 MC가 김지혜와 함께 주축을 이뤘으나 폐지됐다.

▶ 관련기사 ◀
☞[가을개편 진단③]유재석 강호동 '굳건'...예능 MC '빈익빈 부익부' 심화
☞[가을개편 진단①]'저비용 고효율'...허울뿐인 공영성 강화
☞서세원, 다시 마이크 잡나...KBS 측 "논의중"
☞방송3사 드라마국장 오늘(7일) 회동...'위기감 공유, 상생협력 회의'
☞방송3사 메인 드라마 방송시간 72분 합의...성과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