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별들의 귀환, 가요 프로 웃었다

7월 이효리 컴백 이후 시청률 상승곡선...'곡소리' 뚝!
  • 등록 2008-10-22 오후 1:05:44

    수정 2008-10-22 오후 1:43:27

▲ 가요계 빅스타 동방신기 빅뱅 이효리 비(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요계 대형가수들이 잇따라 컴백하면서 낮은 시청률로 연중 초상집 분위기를 면치 못해온 가요 프로그램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지난 7월 이효리를 시작으로 빅뱅, 동방신기, 원더걸스, 비 등 대형 스타급 가수들이 연이어 컴백하면서 가요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가요계 빅스타들이 컴백한 지난 7월부터 지상파 3사의 가요 프로그램 모두가 이전보다 시청률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 2TV ‘뮤직뱅크’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4%대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7월 이후부터 9월까지 줄곧 평균 시청률 6%대를 상회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올 상반기 4.4%대의 평균 시청률을 보였던 MBC ‘쇼! 음악중심’도 7월 이후 9월까지 월평균 5.7%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생방송 ‘SBS 인기가요’(이하 ‘인기가요’)도 시청률 면에서 대형가수들의 컴백 효과를 톡톡히 맛봤다. ‘인기가요’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4%대 시청률을 보였으나 7월~8월까지 월평균 6%대로 올라섰다. 이후 9월 평균 시청률이 7.8%로 뛰어오르더니 비가 컴백한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무려 9.1%로, 올해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요프로그램들의 이와같은 시청률 상승 이유에 대해 박상혁 ‘인기가요’ PD는 “가요프로그램의 흥망성쇠는 어떤 가수들이 출연하느냐에 달려있다”며 “7월 이후 이효리 등 대형 가수들이 연달아 컴백해 가요 프로그램도 더불어 시청률 상승의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이은 대형 가수들의 컴백으로 음반 시장은 물론 음원 시장도 해빙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중 음악에 대한 이런 관심이 자연스레 가요 프로그램으로도 이어진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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