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팜므파탈로의 회귀, "TV 속 엄마 역할 재미없었다"

  • 등록 2008-01-08 오후 12:51:49

    수정 2008-01-08 오후 12:52:50

▲ 이혜영(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 ‘더 게임’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이혜영이 그간 TV 드라마 속에서의 어머니 역할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혜영은 8일 오전 서울 사간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더 게임’(감독 윤인호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스크린 속 팜므파탈로 돌아온 배경을 밝혔다.

이혜영은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엄마나 아줌마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며 “처음에는 그런 역할이 재미있었는데 점점 싫어졌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이어 "비슷한 배역에 염증을 느끼던 중 ‘더 게임’의 대본을 접했고, 독립적이고 강한 캐릭터가 과거 맡았던 팜므파탈의 이미지와 비슷했을 뿐만 아니라 그간의 엄마 역할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혜영은 ‘더 게임’에서 재벌 강노식(변희봉 분)의 부인으로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앞뒤를 가리지 않는 이혜린 역을 맡아 예전의 팜므파탈 연기를 다시금 선보일 예정이다.

‘더 게임’은 젊음을 탐하는 재벌회장 강노식이 가난한 거리의 화가 민희도(신하균 분)에게 내기를 걸어 신체를 뒤바꾼다는 내용의 스릴러로 인간의 탐욕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작품이다.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사에서 연출부 경력을 쌓았던 ‘아홉살 인생’의 윤인호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1월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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