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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포항의 따바레즈(24)가 6일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따바레즈는 축구 담당 기자단 투표를 시상식 현장에서 직접 개표한 결과 총 92표 가운데 63표를 얻어 리그 득점왕 까보레(경남) 등을 제치고 MVP 트로피를 안았다. 상금은 1000만원. 공격형 미드필더인 따바레즈는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 3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항의 15년만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따바레즈는 정확하고 강력한 세트플레이로 포항의 득점루트 역할을 해 ‘데드볼의 스페셜리스트’로 불렸다.
따바레즈는 2004년 수원의 나드손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최우수선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83년 K리그가 출범한 이래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MVP가 나오지 않은 적은 1999년 단 한차례였다는 점에서 따바레즈의 수상은 당연시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 만도 않다. 그동안 각종 시상식에서 외국인 선수 차별(?)이 은근하게 있어 왔기 때문이다.
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한 이날 시상식 이전에 열린 두 차례 시상식에서도 최우수 선수상은 따바레즈가 아닌 팀 동료 김기동이 받았다. 국내 선수 선호 현상은 여전한 셈이다. 따바레즈가 이날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안은 것도 각 구단에서 1명씩 MVP 후보를 추천토록 한 프로연맹 규정이 한몫한 셈이다. 포항 구단은 김기동 대신 따바레즈를 후보로 추천했다.
한편 신인왕에는 수원의 하태균(20)이 92표 가운데 65표를 획득,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하태균은 18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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