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데이가 마스터스에 서 입었던 말본 스웨터가 자선 경매에서 1만 8000달러에 낙찰됐다고 13일 보도했다.
데이는 마스터스 2라운드 때 알파벳이 큼지막하게 새겨진 헐렁한 스웨터 조끼를 입고 경기에 나왔다. 다른 선수가 착용한 옷보다 로고의 크기가 크고 스타일도 독특해 이를 본 팬들의 반응은 둘로 갈렸다. 보는 관점에 따라 멋있을 수도 혹은 끔찍한 패션으로 경기 내내 화제가 됐다.
그의 스웨터에 대한 팬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고, 일부는 ‘담배 말보로’ 비유할 정도로 혹평하기도 했다. 화제가 된 데이의 패션에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경기 중인 그에게 더는 그 옷을 착용하지 말라는 요청했다.
마스터스는 일반 대회와 다르게 상업적인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코스 내에 그 어떤 광고판도 없고, 선수들이 착용하는 옷 등의 로고 크기 등도 제한한다.
골프위크는 “경매 수익금은 데이와 그의 아내 엘리가 운영하는 자선 단체 브라이터스 데이스 파운데이션에 기부될 예정”이라며 “경매 낙찰자는 데이와 함께 골프 라운드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