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소총수’ 반효진, 여자 10m 공기소총 신기록 쏘고 결승행[파리올림픽]

  • 등록 2024-07-28 오후 6:15:36

    수정 2024-07-28 오후 6:15:36

반효진(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격 대표팀의 반효진(대구체고)이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기록하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반효진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서 634.5점을 기록해 44명의 출전 선수 중 전체 1위로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출전권을 따냈다.

반효진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노르웨이의 제넷 헤그 뒤스타드가 기록한 632.9점보다 1.6점 높은 기록으로 올림픽 예선 신기록을 달성했다.

43명이 출전한 예선은 60발 합산 기록(1발당 최고 점수 10.9점)으로 상위 8명에게 결선 출전권을 준다.

반효진은 1시리즈에서 106.2점으로 2위에 오른 뒤, 4시리즈에서 가장 높은 106.6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이어 5시리즈에서도 105.9점으로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고, 안정적으로 6시리즈를 마무리해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반효진은 중학교 2학년 때였던 2021년 사격 선수였던 친구 권유로 사격에 입문했다. 사격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올림픽에 출전,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다. 지난 6월 독일 뮌헨 월드컵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힌다.

전날 박하준과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을 합작한 금지현(경기도청)은 630.9점으로 9위를 기록해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반효진이 출전하는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은 29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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