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GS칼텍스, IBK기업은행 꺾고 봄배구 불씨 되살렸다

  • 등록 2024-02-25 오후 8:23:47

    수정 2024-02-25 오후 8:23:47

GS칼텍스 외국인선수 지젤 실바가 득점을 성공한 뒤 팀동료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3위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꺾고 봄배구 진출 불씨를 살렸다.

GS칼텍스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최근 4연패 늪에서 벗어나 승점 3을 챙긴 4위 GS칼텍스는 17승 14패 승점 48을 기록, 3위 정관장(17승 14패 승점 53)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V리그는 3·4위 승점 차가 3점 차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GS칼텍스로선 남은 5경기에서 정관장과 승점 차를 3점 이하로 좁혀야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반면 5위 IBK기업은행(14승 17패 승점 44)은 이날 GS칼텍스를 이기고 승점 3을 추가했더라면 4위로 올라서면서 봄배구 진출 희망을 키울 수 있었지만 결과는 무기력한 패배였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GS칼텍스와 상대전적을 2승 4패로 마무리했다.

GS칼텍스 승리 일등공신은 외국인 거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였다. 실바는 이날 28득점에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하면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토종 에이스 강소휘도 12점을 책임지면서 힘을 보탰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한 태국 국가대표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도 이날 V리그 데뷔전에서 블로킹 3개 포함, 9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브리트니 아베크롬비(20점)와 표승주(15점)가 분전했지만 주전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의 공백이 뼈아팠다.

폰푼은 1세트 막판 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뒤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폰푼이 빠진 세터 자리에 김하경이 투입됐지만 공격이 자연스럽게 풀리지 않았다.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OK금융그룹이 최하위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25-20 25-16 25-21)으로 완승을 거두고 3위(17승 14패 승점 50) 자리를 되찾았다.

주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블로킹 득점 2개,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2점으로 공격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은 60.71%에 이르렀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바야르사이한도 블로킹 4개 등 11득점으로 활약했다.

패한 최하위(7위) KB손해보험은 9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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