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희·장상원, 남자 카약 2인승 500m 銀 획득...한국 카누 첫 메달

  • 등록 2023-10-02 오후 1:44:50

    수정 2023-10-02 오후 1:47:06

카누 조광희. 사진=대한체육회
카누 장상원. 사진=대한체육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광희(울산광역시청), 장상원(인천광역시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카누에 첫 메달인 은메달을 선물했다.

조광희-장상원 조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수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2인승 500m에서 1분37초690를 기록, 9팀 중 2위에 올랐다.

중국 팀(부팅카이-왕충캉·1분36초658)이 금메달을 땄다. 조광희-장상원 조는 1초042 뒤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광희-장상원 조는 경기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갔다. 250m 지점을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막판 중국 조에 역전을 허용해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은메달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카누가 수확한 첫 번째 메달이다. 조광희는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카약 1인승 200m 2연패를 이룬 한국 카누의 간판스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해당 종목이 사라졌다. 그래서 장상원과 짝을 이뤄 카약 2인승 500m에 나섰다.

조광희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카약 4인승 500m 결승에도 출전한다. 장상원, 조현희(울산광역시청), 정주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노린다. 2018년 대회에선 최민규, 조정현, 김지원과 함께 남자 카약 4인승 500m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카누는 크게 스프린트·슬라럼으로 나뉜다. 스프린트는 잔잔한 물에서 하는 경기이고 슬라럼은 유속 2m/s 이상의 급류에서 바위 등 장애물이 있는 코스에서 경쟁한다. 스프린트는 사용하는 배와 노의 종류에 따라 카약과 카나디안(카누)으로 나뉜다. 카약은 양날 패들로 번갈아 패들을 젓고 카나디안은 외날 패들로 한쪽으로만 패들을 젓는다. 또한 카약은 배 윗부분이 덮여있는 반면 카나디안은 배 윗부분이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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