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패한 뒤 감독 경질한 독일, 최강 프랑스 잡고 부활

  • 등록 2023-09-13 오전 10:24:36

    수정 2023-09-13 오전 10:46:30

독일 축구대표팀 토마스 뮐러가 프랑스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전 완패 후 한지 플릭 감독이 경질된 ‘전차 군단’ 독일이 5연승을 달리던 프랑스에 올해 첫 패배를 선물했다.

독일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라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독일은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이던 프랑스는 올해 A매치에서 6경기 만에 패했다.

지난 10일 일본전 1-4 대패 후 플릭 감독을 전격 경질한 독일은루디 푈러 국가대표팀 단장이 임시 지휘봉을 잡고 프랑스전에 나섰다.

감독 경질은 효과가 있었다. 선수들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프랑스를 압박했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터졌다. 베냐민 헨릭스(라이프치히)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가운데로 찔러준 패스를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골로 마무리했다.

독일은 이후 프랑스의 공세에 고전했다. 설상가상 전반 25분에는 주장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변수까지 생겼다.맞이했지만 흔들리지 않으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독일은 프랑스의 거센 공격을 묵묵히 막아냈다. 결국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의 패스를 받은 르로이 자네(바이에른 뮌헨)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랑스는 후반 44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골로 1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프랑스는 간판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그리즈만과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가 공격을 책임졌지만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한편,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2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전반 35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연속골로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여유있게 앞서 가던 잉글랜드는 후반 22분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자책골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벨링엄의 도움을 받은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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