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트레블 주역' 귄도안, 바르셀로나 유니폼 입는다

  • 등록 2023-06-22 오전 11:07:23

    수정 2023-06-22 오전 11:07:23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뒤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을 눈앞에 둔 일카이 귄도안.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일카이 귄도안(독일)이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22일(한국시간) “이달 말로 맨시티와 계약이 끝나는 귄도안이 바르셀로나와 3년 계약을 맺고 이적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귄도안이 바르셀로나로 향한다”면서 “바르셀로나가 귄도안을 새로운 선수로 등록하기 위한 최종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전한 바 있다.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귄도안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다가 2016년 맨시티에 합류했다. 맨시티에서 귄도안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았다. 7시즌 동안 공식전 총 304경기에 출전해 60골을 넣었다. EPL에서만 5차례 우승을 함께 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리그컵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주장을 맡은 2022~23시즌 귄도안은 맨시티가 EPL과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귄도안은 리그 31경기 8골 포함, 공식전 51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다. 이달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전(2-1 맨시티 승)에서는 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지기도 했다.

당초 맨시티는 귄도안과 연장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귄도안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맨시티가 계약기간 ‘1+1’년을 제안한 반면 바르셀로나가 ‘2+1’년을 제시한 것도 귄도안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BBC는 “귄도안은 맨시티로부터 새로운 계약을 제의받았으나 바르셀로나으로부터 더 유리한 조건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시티의 협상에선 제시된 계약 기간(1년+1년 추가 옵션)이 걸림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귄도안은 바르셀로나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할 전망이다. 특히 18년간 바르셀로나 중원을 지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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