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1년 만에 수문장 교체... 맨유 떠나는 GK 정조준

  • 등록 2023-02-25 오전 11:58:50

    수정 2023-02-25 오전 11:58:50

토트넘 홋스퍼가 위고 요리스의 후계자로 딘 헨더슨(노팅엄)을 점찍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수문장 교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랜 시간 토트넘의 골문은 위고 요리스(37)의 차지였다. 2012년 합류한 뒤 주전 골키퍼 장갑은 언제나 그에게 돌아갔다. 최근 두 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수많은 슈팅을 멈춰 세운 요리스도 세월의 흐름까지 막을 순 없었다. 어느덧 30대 후반이 됐고 잔 실수도 늘었다.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도 생겼다. 여기에 최근 부상까지 겹치며 자리를 비웠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5일(한국시간) “요리스의 후계자를 찾는 토트넘이 딘 헨더슨(26·노팅엄 포레스트)을 영입 대상으로 올려뒀다”라고 전했다.

맨유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헨더슨은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임대를 다니면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쟁력을 입증했다. 36경기에서 33골만 내주며 0점대 실점률을 선보였다. 무실점 경기는 13차례 해냈다.

그러나 다비드 데 헤아(33)의 벽은 높았다.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헨더슨은 경기 감각을 위해 다시 임대를 택했다. 올 시즌 노팅엄의 골문을 지키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매체는 “올 시즌 뒤 헨더슨은 맨유로 복귀한다”면서도 “맨유는 그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됐다”라고 결별 가능성을 말했다.

이미 토트넘은 골키퍼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헨더슨 외에도 얀 오블락(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설도 돌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아틀레티코로 세르히오 레길론, 맷 도허티를 보낸 토트넘은 우호적인 관계를 활용해 오블락 영입을 노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현재 토트넘은 요리스의 장기 대체자를 찾고 있다”며 “올 시즌 뒤 헨더슨도 맨유를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헨더슨은 홈 그로운 규정까지 적용된다”라며 토트넘이 주목할만한 이점도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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