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개막전 공동 4위 안병훈 "뿌듯하다"..김성현 공동 36위

  • 등록 2022-09-19 오전 10:43:40

    수정 2022-09-19 오후 9:41:30

안병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뿌듯하다.”

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을 공동 4위로 끝낸 뒤 만족함을 엿보였다.

안병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스파 앤드 리조트(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저스틴 로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페덱스 포인트 165위에 그치면서 시드를 잃었던 안병훈은 올해 콘페리 투어 시즌 최종 성적을 13위로 마쳐 PGA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시즌 개막전이자 안병훈에겐 복귀전이기도 했다.

첫날부터 6언더파를 친 안병훈은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지난 시즌 부진 탈출을 알렸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도 계속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역전 우승을 노렸다. 마지막날 아쉽게 1타를 줄이는 데 만족, 역전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8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안병훈은 “첫 경기라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쳤는데 생각만큼 성적이 좋게 나왔다”며 “우승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개막전을) 톱5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첫 경기부터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어 상당히 뿌듯하다.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왔기에 이런 기회가 많이 올 것 같다”면서 “지금 샷도 좋고 감도 괜찮아서 앞으로 오는 기회는 꼭 잡아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병훈과 함께 콘페리 투어를 뛰며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김성현(24)은 데뷔전에서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안병훈과 함께 상위권으로 출발해 톱10까지 기대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지만, 순조로운 적응을 알리는 좋은 출발이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맥스 호마(미국)가 1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호마와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치던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17번홀까지 동타를 이룬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우승을 내줬다. 버디에 성공하면 1타 차로 우승할 수 있었으나 이 퍼트를 놓쳤고 이후 파 퍼트마저 실패해 2위에 만족했다. 우승상금은 144만달러(약 20억원), 준우승 상금은 109만달러(약 15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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