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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을 공동 4위로 끝낸 뒤 만족함을 엿보였다.
안병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스파 앤드 리조트(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저스틴 로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페덱스 포인트 165위에 그치면서 시드를 잃었던 안병훈은 올해 콘페리 투어 시즌 최종 성적을 13위로 마쳐 PGA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시즌 개막전이자 안병훈에겐 복귀전이기도 했다.
안병훈은 “첫 경기라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쳤는데 생각만큼 성적이 좋게 나왔다”며 “우승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개막전을) 톱5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첫 경기부터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어 상당히 뿌듯하다.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왔기에 이런 기회가 많이 올 것 같다”면서 “지금 샷도 좋고 감도 괜찮아서 앞으로 오는 기회는 꼭 잡아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맥스 호마(미국)가 1타 차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호마와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치던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17번홀까지 동타를 이룬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우승을 내줬다. 버디에 성공하면 1타 차로 우승할 수 있었으나 이 퍼트를 놓쳤고 이후 파 퍼트마저 실패해 2위에 만족했다. 우승상금은 144만달러(약 20억원), 준우승 상금은 109만달러(약 15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