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투타 조화로 6-0 승… 삼성, 에이스도 못 막은 '13연패'

  • 등록 2022-07-23 오후 4:51:10

    수정 2022-07-23 오후 4:51:38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SSG랜더스 경기, 1회초 키움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투타 조화에 힘입어 후반기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3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키움은 시즌 56승(1무32패)째를 거두며 2위를 지켰다.

외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는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삼진을 6개나 잡아내는 동안 볼넷 하나 내주지 않았다. 시즌 8승(4승)째를 거두며 최근 4연승을 달렸다. 뒤이어 2141일만에 구원 등판한 최원태와 9회 마무리로 나선 김태훈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도 13안타 6득점으로 호응했다. 김혜성(5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송성문(4타수 3안타 1득점), 김휘집(4타수 3안타 3타점) 등 선발 라인업에서 무려 3명의 선수가 3안타 경기를 했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며 승부를 쉽게 풀어갔다. 김혜성과 송성문이 안타로 출루해 만들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 김휘집이 우익 선상으로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내 누상의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3회엔 상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흔들리는 틈에 이지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냈다. 7회 김혜성의 우월 솔로포와 김휘집의 점수차를 5점까지 벌렸다. 8회엔 1사 1,3루 기회에서 김혜성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반면 삼성의 역대 구단 최장 연패 기록은 13경기로 늘어났다. 이날 전까지 8위에 있던 삼성은 이로써 시즌 성적표 35승52패를 썼다. 오후 경기를 치르는 9위 NC 다이노스(33승2무49패)와 자리를 맞바꿀 처지다.

외인 선발 뷰캐넌은 4회 조기 강판됐다. 2회 땅볼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타박상을 입는 불운이 겹쳤다. 결국 평균 투구수에 못미치는 75개를 던진 뒤 3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1선발 출격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삼성의 기대도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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