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마스' 지성 "1인 2역 익숙해질 시간 필요…꿈에도 나와"

  • 등록 2022-07-14 오전 9:56:29

    수정 2022-07-14 오전 9:56:29

(사진=tvN ‘아다마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배가하는 배우 지성이 일란성 쌍둥이 캐릭터 하우신과 송수현, 두 사람의 같지만 다른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오는 27일(수)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수목드라마 ‘아다마스’(극본 최태강/ 연출 박승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메이스엔터테인먼트)는 계부를 죽인 친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범을 찾는 형, 그리고 살해 증거인 아다마스를 찾는 동생. 둘이자 하나인 쌍둥이 형제의 진실 추적기를 그린다.

지성은 ‘아다마스’에서 친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실을 추적하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 하우신, 송수현 1인 2역을 맡았다. 우선 두 사람과 친해지고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했다던 지성은 “쌍둥이를 구분 짓기 위해 서로 다른 점을 만들고 설정하기 보다는 일란성 쌍둥이라서 너무나도 똑같을 수밖에 없는 느낌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라며 관념을 비튼 해석을 전달했다.

여기에 대해 “극 중 스토리에 집중해서 보다 보면 그렇게 똑같이 보였던 인물들이 너무나도 달라 보일 수 있게 하고 싶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캐릭터의 외면이 아닌 내면으로 진실성 있게 차별화를 두고 싶었던 지성의 연기 신념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지성은 “밤에 잠을 잘 때 우신과 수현은 자주 제 꿈에 나타나 저와 함께 했다. 급기야 꿈에서 나타난 두 사람의 모습이 누가 누군지 헷갈리기 시작했다”는 말에선 그가 느낀 1인 2역에 대한 뜨거운 몰입감과 책임감이 엿보였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캐릭터와 동화되면서 든든함만이 남았다면서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더불어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작가 하우신과 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송수현은 쌍둥이지만 직업에서부터 그 결을 달리한다. 지성은 “둘 다 똑똑한 친구다”라면서 “슬픔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서로가 매우 다르다. 우신이는 차분하게 슬픔을 받아들이며 고통을 삼키고 가슴에 담아두는 성격인 반면 수현이는 그 슬픔과 아픔을 그대로 솔직하게 폭발시켜 그 감정을 정리해서 받아 들인다”는 점을 짚어냈다.

그럼에도 쌍둥이기에 얼굴 말고도 닮은 점은 존재할 수밖에 없었을 터. 지성은 “둘의 공통점은 진실에 대한 집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하우신, 송수현이 각자 어떤 방식으로 진실을 추적할 것인지 같은 집념을 다르게 표현할 지성의 연기에도 호기심이 샘솟는다.

이렇게 지성은 1인 2역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에 앞서 철두철미한 캐릭터 해석과 깊은 이입을 바탕으로 촘촘한 설계를 쌓아올리고 있다. 그런 그의 노력이 깃들어진 ‘아다마스’ 속 두 형제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올여름 지성의 연기가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조짐이다.

한편, 지성의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만나볼 수 있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아다마스’는 오는 27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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