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결혼한다면 돌싱과…두 번 갔다 와도 OK”

  • 등록 2021-06-07 오전 10:09:00

    수정 2021-06-07 오전 10:41:35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돌싱과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유리와 아들 젠 (사진=사유리 인스타그램)
7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스카이TV·채널A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애로부부)’에는 ‘자발적 비혼모’로 아들 젠을 출산한 사유리가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사유리는 엄마가 되기로 한 과정과 현재의 결혼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유리는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평생 아이를 못 낳았을 것 같았다”며 “선택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되면 나중에 내가 내 인생을 미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자 기증을 받아 젠을 출산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자 기증자의 정보 중 EQ와 건강 상태를 유심히 봤다”며 “아이가 건강했으면 해서 술, 담배를 안 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최화정은 사유리에게 “혹시 결혼할 생각이 지금도 있나”라고 묻자 사유리는 “결혼에 부정적인 생각은 없다”며 “결혼한다면 한 번 갔다 온 사람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결혼 안 해 본 남자를 만나면 상대방 부모님이 반대하실 것이고 시작부터 갈등이 클 것 같아 힘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MC들은 모두 “정말 쿨하다”며 놀라워했고, 사유리는 “두 번 갔다 온 사람까지도 상관없어요”라며 웃었다.

앞서 사유리는 일본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해 11월4일 아들 젠을 낳아 큰 화제를 모았다.

출산 소식이 알려진 후 사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소감을 남겼다. 사유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는 아들을 위해서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어로 된 소감으로 “미혼모가 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부끄러운 결정도 아니다. 나를 자랑스러운 어머니로 만들어준 아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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