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5언더파 버디쇼…새해 첫 대회 이틀 연속 상위권 포진

  • 등록 2021-01-09 오전 11:26:12

    수정 2021-01-10 오후 12:54:16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3)가 새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 둘째 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잔더 셔펠레,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해리스 잉글리쉬(미국)와는 3타 차다.

이 대회는 원래 전년도 PGA 투어 우승자만 나올 수 있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회 수가 줄어들면서 올해만 특별히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30명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나왔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지만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했다. 공동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의 첫 버디는 5번홀에서 나왔다. 그는 6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7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임성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챘고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임성재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11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적어낸 임성재는 14번홀과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임성재가 이날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교한 샷이다.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 86.67%와 그린 적중률 88.89%로 날카로운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

단독 선두에는 14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잉글리쉬가 이름을 올렸고 12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 대니엘 버거(이상 미국) 등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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