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원정도박’ 아이돌 입건 소식에…신정환·SES 슈 소환

  • 등록 2020-09-15 오전 8:49:45

    수정 2020-09-15 오전 8:49:45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아이돌그룹 멤버 2명이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과거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이 재소환되고 있다.

과거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정환(왼쪽)-슈.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캡처, 연합뉴스)
지난 14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A씨 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30대인 A씨 등 2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필리핀에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을 하려고 필리핀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우연히 현지에서 도박했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해외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컨츄리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은 과거 원정 도박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해 비난을 받고 방송가에서 퇴출당했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개월을 받고 수감됐다. 당시 그는 필리핀 현지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거짓 행세를 하며 대중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후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와 JTBC ‘아는형님’을 통해 방송 복귀를 시도했으나 비판적 여론이 많았다.

최근엔 모바일 포커게임 모델로 발탁돼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도 수억 원대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으로 슈는 KBS EBS MBC SBS 출연정지 연예인 명단에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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