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베트남서 월 319만명 돌파…진출 후 역대 최고

  • 등록 2019-03-07 오전 10:42:42

    수정 2019-03-07 오전 10:42:42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CGV이온 떤푸 셀라돈 극장 로비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CJ CGV(대표이사 최병환)가 베트남 진출 이후 처음 월 319만명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월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CGV는 7일 “지난 2월 한 달간 베트남에서 319만명 관람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GV는 2011년 7월 베트남 현지 1위 멀티플렉스인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한 이후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2월에는 201만명 관객을 모았는데, 1년 만에 이 수치를 158% 가까이 끌어올렸다. 박스오피스 기준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83%에 달하는 성장세를 이뤄냈다.

이는 로컬 콘텐츠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 2월 베트남 영화시장은 로컬 영화의 장이었다. 최대 명절 뗏(Tet·설날)이 있는 전통적인 성수기라는 특수성도 있었지만, 로컬 영화 대작이 쏟아지면서 관객들이 극장으로 대거 몰렸다. 2월 5일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뀨어라이보바우’와 사극 코미디 ‘짱뀐’이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다. 22일 개봉한 액션 블록버스터 ‘하이픙’과 코미디 영화 ‘부꾸이다이나오’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전체 베트남 영화 시장을 키웠다.

지역 확장형 인프라 구축, 사회공헌 확대도 효과가 있었다. CGV는 “2011년 베트남 진출 초기 하노이, 호찌민 등 1선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멀티플렉스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섰다”며 “베트남 지역민들의 문화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베트남 청년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이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왔다”고 자평했다.

심준범 CGV 베트남 법인장은 “CGV베트남은 이번 월 3백만명 관객 동원을 디딤돌로, 연내 2000만명 관객 돌파를 계획하고 있다”며 “ 상반기 내 베트남 영화 시장의 성장을 위한 로컬 영화 동반 성장 펀드 조성을 통해 지속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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