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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지는 최근 공개된 빌보드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 종현을 언급하며 “오랜 전 나를 떠올리게 했다”며 “그가 왜 탈출하고 싶었는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미국 LA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민지는 투애니원 시절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던 그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법을 알지 못했다. 아주 어렸고, 통제된 환경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예쁘지 않은 걸그룹’이란 수식어는 부담을 안겼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정말 못생겼다”는 말을 했을 정도였다. 그는 “우리는 ‘못생긴 그룹’이었다.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성숙도 측면에서 다른 걸그룹을 따라잡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 시절 멤버들과 프로듀서인 테디는 큰 힘이 됐다. 그는 멤버들을 ‘자매’라고 부르며 “집에서 TV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적어도 내게는 기분 좋고 따뜻한 기억이다”이라고 추억했다. 테디 또한 그에게 힘을 불어 넣어줬다. 신앙의 힘도 그를 다잡아줬다.
우울증을 겪는 이들을 돕고 있는 그는 또 다른 K팝의 미래를 희망했다.
“아이돌 생활을 시작한 친구들 이것만은 알았으면 좋겠다. 개인으로서 살아가는 일이 아이돌로서의 성공 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