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태풍이 야속한 부산국제영화제다. 영화 축제가 태풍 악재로 비상에 걸렸다.
태풍 콩레이가 상륙하면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 3일째인 6일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 일대는 외출하기 힘들 정도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영화제는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미래의 미라이’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라운드 인터뷰를 취소하면서 “태풍으로 인한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며 양해를 구했다. 낮 12시 일정인 히가시데 마사히로·카라타 에리카의 ‘아사코 I&II’ 야외무대행사도 취소됐다.
이후의 관객과 직접 만나는 오픈토크·야외무대인사 등은 아예 무대를 영화의전당 실내로 옮겨서 진행할 계획이지만, 태풍의 위력에 따라서 영화 상영을 제외한 이날 예정된 행사들이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태풍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영화제는 개막 전날 비프빌리지를 철거하고, 5일에는 옥외물을 철거했다. 영화제 기간에 운행되는 셔틀도 잠정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