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부모 시청자와 공감하는 '육아일기'..공감↑

  • 등록 2014-06-30 오전 7:59:27

    수정 2014-06-30 오전 7:59:27

슈퍼맨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아이는 부모를 보는 거울이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이 말에 깊이 공감하게 한 이야기를 전했다. 29일 방송에서 공개된 ‘아이는 나를 보며 자란다’편에선 엄마의 끼, 아빠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대로 물려받은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역시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을 실감케했다. 여느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아이와 부모의 성장기를 담은 ‘육아일기’를 보여준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추사랑은 모델인 엄마 야노 시호처럼 패션과 화장 등 치장에 집중하며 ‘패셔니스타 추’로 변신했다. 매번 먹방으로 마냥 귀엽기만 하던 사랑이가 어느 날 남자 친구 유토 앞에서 새침을 떨더니 이번에는 여성스런 모습으로 엄마, 아빠를 웃게 했다.

추사랑은 엄마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한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난감 화장대 앞에서 장난감 드라이어로 머리를 손질하고, 립스틱을 꺼내 입에 바르고, 볼 터치를 톡톡 했다. 패션쇼를 앞둔 엄마처럼 이 옷 저 옷을 입어보며, 목걸이에 귀걸이까지 온갖 액세서리를 몸에 걸고 만족스러운 듯 흐뭇해 했다. 엄마와 손을 잡고 현관에서 거실까지 짧지만 워킹도 했다. 이런 사랑이의 모습에 웃음보가 터진 야노 시호는 “화장을 할 때마다 보더니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쌍둥이는 생애 첫 드리블에 ‘성공’(?) 하며 축구를 좋아하는 아빠의 소원을 이뤘다. 이휘재는 서언-서준과 함께 서울 숲으로 나들이를 갔다. 잔디가 낯선 듯 돗자리 밖으로 한발도 못 나가던 아이들은 아빠가 갖고 온 공을 따라 처음으로 잔디를 밟았다. “발로 차”라는 아빠의 얘기가 통한 건지 공을 톡톡 건드리며 움직이는 모습에 평소 아이들이 축구선수가 되길 바라던 이휘재는 ‘작은 꿈이 하나 이뤄졌다. 내 마음 속에 첫 드리블”이라며 좋아했다.

시크하던 하루는 애교 많은 아빠를 늘 보며 자라서인지 어느새 애교쟁이가 됐다. 엄마 강혜정에게 새를 사달라고 조르며 볼에 뽀뽀를 하기도 했다. 강혜정은 “이건 어디서 배웠니”라며 자신도 몰랐던 아이의 새로운 행동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론 흐뭇해하며 아이의 변화를 즐거워했다.

클수록 부모를 쏙 빼 닮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감격스러웠고, 부모에게 더 잘살아야겠다는 책임감도 심어줬다. 서준이 플로리스트인 자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는지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모습에 엄마 문정원은 “아이들이 나를 보고 순식간에 배운다고 생각하면 좋은 본보기를 보여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부모의 책임감을 되새겼다.

7월 6일 첫 합류할 배우 송일국과 세 쌍둥이는 예고편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내뿜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송일국과 세 아이들 대한, 민국, 만세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랑이 버금가는 먹방 샛별 첫째 대한, 애교 많은 둘째 민국, 형들까지 울려버리는 셋째 만세까지. 그대로 달려와 카메라에 부딪히는 등 한시도 가만있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과 이들을 보느라 지쳐 바닥에 드러누워버린 송일국의 기진맥진한 모습은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송일국이 자전거를 타고 세 아들들의 미니카를 줄줄이 끌고 가는 등 천방지축 아이들을 돌보는 아빠의 모습은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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