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이vs김재영, 한국 최강 파이터 맞대결 성사

  • 등록 2013-05-28 오후 12:17:43

    수정 2013-05-28 오후 12:17:43

양동이(왼쪽), 김재영. 사진=TOP 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최정상급 파이터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UFC 출신 ‘황소’ 양동이(28,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와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29, 노바MMA)이 오는 6월 29일 서울 등촌동 KBS스포츠월드(구 KBS 88체육관)에서 열리는 국내 신생 종합격투기 대회 ‘TOP FC’의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한다.

TOP FC 주최사 ㈜남자세계(권형진·전찬열·하동진 공동대표)는 “대회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양동이의 상대로 국내 강자 김재영이 결정됐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김재영은 극진가라데 출신으로 2001년 KBS 다큐멘터리인 인간극장 ‘고수를 찾아서’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04년 스피릿MC에서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데뷔했고 이후 데니스 강, 이은수, 이상수, 최정규 등 국내 강자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공식전적은 14승 10패.

TOP FC 측은 “원래 양동이의 상대를 미국 또는 일본에서 찾고 있었다. 하지만 양동이와 김재영의 대결이 국내팬들이 원하는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 대진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1년 만에 복귀전에서 김재영을 맞이하게 된 양동이는 “상대가 누가 됐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양동이는 지난해 5월 UFC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올해 초부터 훈련에 복귀했다. 김재영을 상대로 건재함을 과시한다는 각오다.

김재영은 “양동이와 경기할 수 있도록 결정해준 주최측에 감사하다”며 “양동이도, 나도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온 파이터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동이는 타격도 좋고, 레슬링도 강하다. 맷집과 체력도 훌륭하다. 게다가 스텝이 매우 좋다는 것을 난 알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재영은 지난 19일 일본 원정에서 히트 초대 미들급 챔피언 출신인 엔리케 시게모토에 판정패했지만, 부상은 없다고 한다. 그는 “몸 상태는 좋다. 누적된 피로를 풀었고 현재는 양동이와의 경기를 대비해 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TOP FC는 새로운 국내 종합격투기 브랜드로 링에서 경기를 펼친다. 5분 3라운드(언더카드 5분 2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를 분리한다. 첫 대회에선 메인카드를 5경기, 언더카드를 5경기로 편성할 계획이다. 케이블채널 FX와 인터넷 판도라TV, KM플레이어에서 생중계된다.

현재 공개된 메인카드는 양동이와 김재영의 미들급매치, 양해준과 김두환의 라이트헤비급매치다. 메인카드 출전예정자는 방태현(방승환), 김종만 등 베테랑 파이터들로 이들의 상대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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