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몸값 인플레이션' 추신수, 연봉 천만불도 꿈 아니다

  • 등록 2010-12-11 오후 12:50:51

    수정 2010-12-11 오후 12:50:51

▲ 클리블랜드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최근 메이저리그에 몸값 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하다. 대박계약을 노리는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다.

추신수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강타자 제이 브루스(23)는 소속팀과 6년간 5100만 달러에 이르는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브루스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획득했다.

2008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브루스는 3년 연속 20홈런-50타점 이상 기록하면서 신시내티의 중심타자로 우뚝 섰다. 2010년 성적은 타율 2할8푼1리 25홈런 70타점 80득점.

브루스의 연장계약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의 행보가 추신수와 비슷하다는 점 때문이다. 추신수와 브루스는 나란히 2008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3년간의 평균 성적도 비슷하다. 추신수가 평균 타율 3할 18홈런 80타점을 기록했고 브루스는 평균타율 2할5푼6리에 22홈런 60타점을 올렸다. 홈런을 제외하면 추신수가 브루스보다 훨씬 낫다. 더구나 추신수는 브루스에게 없는 기동력까지 갖추고 있다. 외야수비 능력에서도 추신수가 브루스보다 한 수 위다.

그런만큼 추신수 입장에선 클리블랜드와의 연봉 협상에서 브루스의 계약이 긍정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최근들어 추신수와 비슷한 급의 선수들이 잇따라 대박 계약을 내놓고 있다. FA자격을 얻은 칼 크로포드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기로 하면서 7년간 1억42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그에 앞서서는 제이슨 워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간 1억25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워스의 에이전트는 추신수와 같은 스콧 보라스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크로포드나 워스 정도의 선수라면 1억달러를 넘기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연봉 총액 1억 달러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나 데릭 지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나 가능한 꿈의 계약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선수들의 몸값이 눈에 띄고 오르면서 잇따라 대박계약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분위기는 추신수에게 분명 반가운 일이다. 실력이나 성적면으로 놓고보면 추신수가 크로포드, 워스, 브루스 등에 뒤질게 없다. 전혀 예상치 못한 초대박계약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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