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 크루세타 "볼넷 참아준 감독, 팬들에 감사"

  • 등록 2009-09-06 오후 8:41:45

    수정 2009-09-06 오후 8:56:46

▲ 삼성 크루세타.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스

[목동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삼성 외국인투수 크루세타가 최근 부진을 씻고 모처럼 호투로 팀의 4위 복귀를 이끌었다.

크루세타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피안타 1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물론 2-1로 앞선 7회말 구원투수 정현욱이 클락에게 동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크루세타의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그동안 5연패에 허덕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크루세타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만으로도 삼성으로선 반가운 일이었다.

크루세타는 7월 15일 두산전 6이닝 2실점으로 마지막 승리를 거둔 이후 8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오히려 최근 5경기에선 모두 패전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8경기 가운데 퀄리티스타티도 세 차례 있었지만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 날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하면서 연속 무승기록을 9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그동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 날은 팀 승리를 이끌면서 환하게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크루세타는 "히어로즈가 좋은 팀이라 생각해 특별히 몸쪽을 공략했다. 그동안 볼넷을 많이 내줬는데 그 볼넷에 대해 감독과 팬들이 많이 참아줬고 자신감을 불러넣어줬다. 감독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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