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한국 킬러' 마찰라 감독의 바레인은 잡을 수 있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4일 오후 11시20분(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중동의 난적 바레인과 평가전을 갖는다. 오는 11일 오후 8시 30분 열릴 이란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원정 4차전에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다.
일단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던 지난 2일 시리아전(1-1무)때와는 다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허정무 감독은 시리아전서는 이기는 것보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이란전에 나설 멤버를 고르는데 주력했다. 현지에서 훈련 중인 20명의 선수 가운데 골키퍼 2명과 부상 중인 이청용(서울)을 제외한 17명을 풀가동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허 감독은 시리아전을 마친 뒤 “바레인전에는 이란전에 나설 주축 선수들이 70분 이상은 뛰게 될 것"이라며 주전 중심으로 경기를 펼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 박주영(AS 모나코) 등 핵심 요원들이 아직 가세하지 않았지만 이들을 뺀 ‘허정무호’의 진짜 실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과 조는 다르지만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 본선 티켓을 다투고 있고, 지난 달 28일에는 2011 아시안컵 예선 A조에서 일본을 1-0으로 꺾는 등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현재 1무2패로 4위.
한편 바레인전에는 시리아전 도중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서울)은 뛰지 못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한국, 2018 또는 2022 월드컵 유치 신청...11개국과 경쟁
☞허정무호, 시리아전서 나타난 한계와 가능성
☞허정무호, 시리아와 아쉬운 1-1 무..기대 우려 교차
☞박지성, '컨디션 이상무'...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
☞허정무호,'이란 격파 해법 찾아라'...2월 1일 시리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