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졸업생' 이정현 "8년만에 학사모 쓰는 아이비 심정 이해해"

  • 등록 2008-02-21 오후 12:32:01

    수정 2008-02-21 오후 12:32:37

▲ 이정현(사진=김용운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가수 겸 탤런트 이정현이 가수 아이비에 대해 늦깎이 졸업생으로서의 동병상련의 심정을 밝혔다.

이정현은 21일 오전 서울 중앙대학교 교정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아이비씨도 내일 졸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도 늦게 졸업하는 만큼 아이비씨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1999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영화과에 입학해 재적과 재입학의 우여곡절 끝에 9년 만에 21일 졸업장을 받았다. 아이비 역시 2000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해 22일 8년 만에 졸업장을 받아 늦깎이 졸업생 대열에 섰다.

이정현은 아이비에게 "그 동안 수고 많았고, 늦게 졸업하는 마음은 내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좋은 활동 보여주길 바란다"며 아이비의 향후 활동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정현은 대학졸업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F학점도 좀 있었지만 계절학기를 통해 잘 메워 9년 만에 졸업을 하게 됐다"며 “누구보다 가족들이 무척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1996년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으로 데뷔한 이정현은 이후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해오며 중국 내에서도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정현은 3월부터 KBS 1TV 대하사극 ‘대왕세종’에 신빈 김씨로 첫 등장해 세종(김상경 분)과 소현왕후 신씨(이윤지 분)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사랑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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