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압도적 예매 1위...스포츠영화 편견 깨고 한국영화 부흥 선봉

  • 등록 2008-01-10 오후 5:14:40

    수정 2008-01-10 오후 5:18:53

▲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스포츠 영화는 흥행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한국영화를 불황의 늪에서 건져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개봉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으면서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결승까지 진출, 명승부를 만들어낸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감동 실화를 각색한 영화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선수와 감독 등 핸드볼 관계자고 영화 내용도 핸드볼과 연관된 장면이 많은 스포츠 영화다.

스포츠 영화는 흥행이 어렵다는 게 영화계의 정설. 그동안 ‘YMCA 야구단’, ‘슈퍼스타 감사용’, ‘챔피언’ 등 스포츠 소재 영화, 스포츠와 관계된 영화들이 적잖이 상영됐지만 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500만 관객을 돌파한 ‘말아톤’이 유일한 것은 이 같은 정설을 대변한다.

스포츠 영화의 흥행이 어려운 것은 대부분 ‘선수들이 역경을 딛고 어떤 성과를 낸다’는 식의 내용이어서 ‘뻔한 영화’라는 인식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면 결과까지도 정해져 있다.

더구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유럽과 달리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 그 중에서도 더욱 관심도가 낮은 여자 핸드볼을 소재로 하고 있다. 소재가 된 종목만 놓고 본다면 관객들의 관심이 떨어질 법도 하다.

그러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인터넷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 예매순위에서 10일 오후 4시20분 현재 38.44%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맥스무비와 인터파크에서도 모두 30%를 넘는 예매율로 1위에 올라 있다. 영화계의 정설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변’으로 받아들여질 만하다.

하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불과 4년 전 아테네 올림픽의 명승부를 소재로 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여기에 경기 결과보다는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어려운 상황과 인생, 열악한 핸드볼 환경을 극복하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단순한 스포츠 영화가 아닌, 휴먼드라마의 감동을 지녔다. 시기적 요인과 내용이 이변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작품성으로 인정을 받은 임순례 감독과 티켓파워를 지닌 배우 김정은, 연기력으로 정평난 문소리, 김지영, 조은지, 엄태웅 등이 뭉쳤다는 것도 관객들의 기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 관련기사 ◀
☞'우생순', 감동 통해 관객에 던지는 질문 "당신 생애 최고 순간은?"
☞김정은 "'우생순' 최고 닭살 커플은 문소리, 김지영"
☞'우생순' 김정은 "덴마크 왕자 부부 때려주고 싶었다"
☞배우 김정은 틀을 깨다..."'우생순'은 한국판 '오션스일레븐'"
☞'우생순' 엄태웅 "감독 역할도 얼마나 힘드는데요"(인터뷰)

 
▶ 주요기사 ◀
☞JYP 신병기 '주' 프로파일 공개...'매력, 실력, 가능성 갖춘 신예'
☞[포토] 이찬 "사건 이후 사회생활 마비"...항소심서 선처 호소
☞베드신에 대처하는 여배우들의 자세
☞장혁, 여심 녹인 근육질 상반신... '불한당' 홈피에 사진 공개
☞'태사기' 김미경, 주현 며느리로 시트콤 도전... '코끼리' 캐스팅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