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연패 탈출' 손흥민 "한 팀 돼 모든 것 쏟아내겠다"

  • 등록 2024-05-12 오전 9:48:13

    수정 2024-05-12 오전 9:48:13

토트넘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긋지긋했던 4연패 사슬에서 벗어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4위 탈환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몇 주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내고 오늘 반등을 위한 좋은 결과를 냈다”며 “승점 3을 얻은 만큼 이제 최대한 강력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아울러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한 팀이 돼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트넘은 번리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전에 왼쪽 윙어로 자리를 옮기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아울러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 자리를 되찾을 실낱같은 불씨를 이어갔다.

물론 가능성은 희박하다. 토트넘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애스턴 빌라가 잔여 2경기 중 한 경기라도 승리하면 토트넘의 UCL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비록 바늘구멍 만한 희망이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이날 활약에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11을 매겼다. 선제골을 터뜨린 페드로 포로가 가장 높은 7.75점을 받았다.

‘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 무난한 평점 6점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좋은 플레이로 동료에게 몇 차례 기회를 제공했다”면서도 “스스로 찬스를 만드는 플레이에는 어려움을 겪었고 훌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평점 6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진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최근 7경기에서 2골에 그친 토트넘의 스트라이커(손흥민)에게는 실망스러운 오후였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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