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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1위 수원FC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2위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2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부산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한 수원FC는 벼랑 끝에 몰렸다.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다. 2021시즌부터 세 시즌째 이어오고 있는 1부리그 생활 여부가 달려 있다.
이날 수원FC는 김현, 김도윤, 이영재, 윤빛가람, 오인표, 박철우, 이용, 우고 고메스, 잭슨, 정동호, 노동건(GK)을 먼저 내보낸다.
최근 수원FC의 흐름은 좋지 않다. 4무 5패로 9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김 감독은 “시즌을 돌아보면 라스 공백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기동력이 많이 떨어졌다”라며 “고강도로 움직이는 장면이 부족했기에 승리를 가져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이점을 생각해 전방에 기동력 있는 선수를 투입해서 앞에서부터 누를 수 있는 모습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전반전에 득점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반전에 결과를 가져오고 선수를 최대한 길게 쓰면서 후반전에 기동력에서 떨어지지 않게 힘을 더 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FC는 지난 1차전에서 이승우가 퇴장당하며 2차전에도 영향을 받게 됐다. 김 감독은 “본인이 가장 충격이 크지 않겠나”라며 “말 못 할 미안함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경기 후 집에서 쉬라고 했고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승우 공백에 대해선 “김현이 1차전에 90분을 소화했는데 체력적으로 잘 버텨줬으면 한다”며 “로페즈, 이광혁을 제외하곤 후반전에 공격 자원으로 쓸 수 있는 카드가 그리 많지 않기에 꼭 전반전 득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과 수원FC는 2020년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리그 승격을 맛봤다. 그는 “비슷한 느낌이 들긴 한다”면서도 “그땐 부담 없이 시즌을 치른 해였고 올핸 1부리그에서 시즌을 보내다가 2부리그 팀과 경기한다”라고 비교했다. 이어 “비슷한 점이 있으나 1부리그에서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은 분명히 있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잘 보여줄 것”이라고 잔류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