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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대한민국 1세대 포크·컨트리 싱어 서수남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서수남은 혼자 산 지 20년이 넘었다며 아내가 빚을 남기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0년도에 아이들 엄마에게 조금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제 곁을 떠났다. 떠나고 보니까 많은 돈 문제가 여기저기 얽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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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모님과 첫째딸의 묘소를 찾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수남은 “암으로 어머니 돌아가시고 3년 정도 있다가 큰아이가 사고로 죽었다. 미국에서 사고가 났고 (딸이) 응급실에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 이튿날 전화했더니 벌써 사망했다고 하더라”라고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다.
서수남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딸아이도 세상을 떠나고 이럴 때부터 나한테 알게 모르게 고독 병, 우울증 이런 것들이 자주 발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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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남의 연인 최유정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주위 반응이) 둘로 나뉘는 것 같다. 응원해준다고 하기도 하는데, ‘너무 고생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왜냐하면 제가 남편을 10년 동안 간호했기 때문에 그게 경험이 돼서 (서수남) 선생님이 편찮으시고 우울증에 힘들어 하실 때도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는지 답을 알고 있다. 저는 자신 있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서수남 또한 여자친구에 대해 “많은 위로가 됐다. 사람을 통해서 얻어지는 기쁨이 우울증을 지워버리는 명약이 아닌가. 약으로 치유할 수 없고 사람들 온기 속에서 (치유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