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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는 조은강(서지혜)이 한바다(홍수현)가 결혼 선물로 건넸던 커플링의 진실과 애 딸린 이혼남 소개팅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흑화를 가동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조은강은 속초를 오가며 고차원(이상우)에게 호감 점수를 얻었고 한바다를 부추겨 고차원과 갈등을 유발했다. 그리고 고차원에게는 한바다의 비밀을 누설하는 등 독기서린 본색을 드러냈다.
그때 달려온 한바다가 분노를 터트리며 나공주에게 격하게 맞서고 이에 나공주가 폭주하면서 고부간의 대격돌이 벌어진다. 충격에 휩싸여 주저앉은 여전희를 보살피던 조은강이 번뜩이는 눈빛으로 모든 광경을 주시하면서, 한바다가 ‘사면초가’ 위기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서지혜-홍수현-윤미라-김혜선-이상숙의 ‘아수라장 고부전쟁’ 장면은 분노와 불신, 증오, 미움 등 며느리와 시어머니 간 휘몰아치는 감정의 폭발이 한꺼번에 쏟아져야 했던 상황. 배우들은 리허설에서부터 서로 대사의 합을 맞추며 총력을 기울였다. 대사를 읽어 내려가면서부터 감정선을 천천히 끌어올려가던 다섯 명의 배우들은 어떤 리액션을 주고받을지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의견을 나눴다. 본 촬영에서는 각 배우들의 관록의 열연이 맞물리며 환상의 시너지를 완성,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빨간 풍선’ 8회는 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