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배우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안성기 선생님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알리고 싶어 하지 않으셨다”며 “괜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칠까 봐 함구해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가발을 착용하고 무대에 오른 안성기는 부은 얼굴과 쉰 듯한 목소리에 후배 배우 김보연의 부축까지 받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안성기가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당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이유는 자리가 자리인 만큼 본인보단 배창호 감독과 작품들이 주목받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혈액암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 상태가 호전됐고, 이젠 외부 활동도 어느 정도 가능하신 상태”라며 “영화가 주목받아야 하는데, 자칫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에게 비칠까 봐 염려돼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안성기는 2020년에도 한차례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당시 영화 ‘종이꽃’ 개봉을 앞두고 과로로 병원 신세를 졌다. 다만 이내 건강을 회복했고, 방송을 통해 “(몸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며 “주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