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파이터' 난딘에르덴,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에 호쾌한 KO승

  • 등록 2022-07-23 오후 4:43:24

    수정 2022-07-23 오후 5:40:32

난딘에르덴(왼쪽)이 신동국을 향해 강력한 킥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드FC
[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35·팀파이터)가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1·팀포스)에 한 수 가르쳐주며 호쾌한 KO승를 거뒀다.

난딘에르덴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 2부 4경기 -76kg 계약체중 5분 3라운드 경기에서 신동국을 3라운드 2분 40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난딘에르덴은 통산 15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신동국은 통산 전적 3승 5패가 됐다.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인 난딘에르덴은 서서히 접근하면서 다가섰다. 반면 신동국은 사이드 스텝을 밟으면서 킥으로 반격했다.

난딘에르덴은 신동국이 들어오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왼손 카운터를 적중했다.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은 신동국은 경기장 바닥에 크게 쓰러졌다. 곧바로 일어나긴 했지만 신동국에게 여전히 충격이 남아있었다. 1라운드는 난딘에르덴의 라운드였다.

2라운드도 난딘에르덴이 경기를 이끌었다. 난딘에르덴은 철저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펀치와 레그킥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신동국은 거리 싸움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라운드 중반 한 차례 큰 펀치를 한 차례 허용하기도 했다. 눈가에는 깊은 상처가 생겼다.

거리 싸움에서 계속 밀린 신동국은 3라운드 한 방을 노리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난딘에르덴이 들어오도록 의도적으로 도발하는 동작을 계속 취했다. 하지만 난딘에르덴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치 얼음철험 냉정함을 유지했다.

오히려 난딘에르덴은 강력한 왼손 어퍼컷을 신동국의 턱에 적중시켰다. 큰 충격을 입은 신동국은 곧바로 일어나지 못했다. 심판은 신동국이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 쓰러져있자 뒤늦게 경기를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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