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작별한 포그바, 옛 친정팀 유벤투스 복귀 눈앞

  • 등록 2022-07-06 오전 10:13:16

    수정 2022-07-06 오전 10:13:1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 신분이 된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 복귀를 눈앞에 뒀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 신분이 된 폴 포그바(프랑스)가 과거 자신이 활약했던 이탈리에 세리에A 유벤투스로 돌아간다.

스포츠전문매체 디 어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포그바가 유벤투스 입단에 합의했다”면서 “조만간 토리노에서 4년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포그바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30일 기해 전 소속팀 맨유와 계약이 종료됐다. 포그바는 최근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더 포그멘터리(The Pogmentary)’를 통해 “맨유가 내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친 바 있다.

하지만 맨유는 포그바에게 재계약 제안을 안한 것이 아니다. 기존 주급인 29만 파운드(약 4억5000만원) 보다 훨씬 오른 금액을 두 번 이상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그바는 더 높은 조건을 요구했고 맨유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포그바는 2016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당시 최고 금액이었던 8900만 파운드(약 1393억원)였다. 하지만 포그바가 맨유에서 보여준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그의 엄청난 몸값을 감안하면 더욱 그랬다.

포그바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6시즌 가운데 리그 30경기 이상 소화한 것은 두 시즌(2016~17 30경기, 2018~19시즌 35경기) 뿐이었다. 특히 마지막 세 시즌은 부상이 겹치면서 16경기, 26경기,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6시즌 동안 리그 154경기에 나와 29골 41도움에 그쳤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구단이다. 2012~13시즌부터 4시즌간 활약하며 리그 124경기에 출전, 28골 2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5~16시즌에는 35경기에 나와 8골 10도움의 성적을 올렸다. 그가 세계 최고 재능이라는 수식어를 얻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맨유와 불명예스럽게 작별하게 된 포그바는 옛 소속팀에서 명예회복을 노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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