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쳐, 꽉 찬 정규앨범으로 여는 新세계관 포문[종합]

2집으로 9개월 만에 컴백
'아포칼립스' 세계관 첫 앨범
솔로곡 포함 14곡 수록
  • 등록 2022-04-12 오후 2:32:44

    수정 2022-04-12 오후 2:32:4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한동, 유현, 다미, 가현)가 새 정규앨범으로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각 멤버의 솔로곡을 포함해 14곡으로 꽉 채운 앨범으로 드림캐쳐의 7인 7색 매력과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드림캐쳐는 12일 오후 1시 정규 2집 ‘아포칼립스 : 세이브 어스’(Apocalypse : Save us)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지유는 “정규 1집 땐 한동이 함께하지 못했다”며 “이번엔 한동까지 함께한 정규앨범이고 팬들에게 들려드릴 곡도 많다”고 새 앨범의 의미를 짚었다.

중국 아이돌 서바이벌 출연 일정 때문에 1집 활동에 불참했던 한동은 “7명이서 함께하는 ‘완전체’ 정규 앨범이라 더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을 보탰다.

‘아포칼립스 : 세이브 어스’는 새롭게 준비한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어지러운 세계에서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방향으로 도약하길 꿈꾸는 드림캐쳐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유는 “인간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망가져 가고 아파하는 것 같다. 지구가 망가져 가는 상황에 대해 경고하는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유현은 “그동안 항상 앨범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왔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 가장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주제를 다룬 앨범을 발매하게 돼 뜻깊다”고 했다. 이어 “주제가 무거웠지만 공감했다. 평소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며 “이번 앨범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드림캐쳐는 환경을 파괴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인 타이틀곡 ‘메종’(MAISON)을 포함해 총 14곡을 앨범에 실었다.

지유는 “정규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모두가 고생하고 이겨낸 끝 앨범을 완성했다”고 컴백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각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솔로곡들도 앨범에 수록했다. 반려견을 주제로 한 지유의 ‘체리’(Cherry), 제어되지 않는 이중성을 담아낸 수아의 ‘노 닷’(No Dot), 황홀경 같은 꿈에서 깨고 싶지 않다는 메시지를 노래한 시연의 ‘황홀경’(?夜), 되돌릴 수 없는 감정을 편지처럼 풀어낸 한동의 ‘한겨울’(寒冬), 팬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 유현의 ‘포’(For),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채워주는 주문을 거는 내용을 다룬 다미의 ‘뷰티풀’(Beauty Full), 어릴 적 모습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노래한 가현의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등이다.

유현은 “멤버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앨범에 담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한동은 “이번 앨범으로 드림캐쳐의 7인 7색 매력과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보를 내놓는 건 지난해 7월 미니앨범 스페셜 미니앨범 ‘썸머 홀리데이’(Summer Holiday)를 발매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드림캐쳐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새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오는 6월에는 유럽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 무대에도 오른다.

지유는 “멤버들과 회사 스태프분들, 그리고 ‘인썸니아’(팬덤명)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힘든 시기가 찾아올 때마다 주위의 좋은 분들 덕분에 다시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을 열심히 해서 드림캐쳐를 전 세계에 더 널리 알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물음에는 “수식어가 자주 바뀌면 좋지 않다. ‘짐승돌’과 ‘청양돌’을 계속 밀고 가겠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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