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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윤회장은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모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메시지에는 평창 올림픽 대표팀 동료였던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등을 험담하는 내용과, 고의로 충돌해 탈락시키겠다는 뉘앙스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는 조사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심석희에게 2개월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심석희는 빙상연맹 징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연맹의 손을 들어주면서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징계가 끝난 심석희는 원칙적으로는 대표팀 합류가 가능하나, 최민정 등 선수들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심석희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편 윤홍근 회장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 없이 이번 올림픽을 치른 것에 대해 “원칙대로 연맹을 운영하려고 했다. 이로 인해 감독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역량 있는 코치들이 감독 역할을 잘 해줬다”며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겠지만 더 이상 국민들에게 질타받는 연맹 운영은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