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는 2020년 ‘월간 윤종신’ 마지막 호에 해당하는 곡이다. 윤종신이 올 한 해 해외에서 머무르며 떠오른 감정을 바탕으로 만든 음악을 선보이게 위해 진행한 ‘이방인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는 곡이기도 하다.
윤종신은 ‘데스티니’ 가사에 떠나야만 했던 이유와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 어디에 있든 계속 이방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자 하는 이유 등을 담았다. ‘데스티니’를 통해 이야기하는 운명은 태생적 운명이 아닌 경험을 통해 발견해가는 운명이다.
윤종신은 “30년 넘게 활동하면서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회사도 해봤고, 가수를 키우는 일도 해보는 등 정말 많은 것들을 시도해봤다. 그 시간을 지나오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며 “결국 내가 아직도 하는 건 음악이고, 음악이 내 운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음악을 더 오래 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데스티니’는 ‘월간 윤종신’ 유튜브 채널의 코너 ‘탈곡기’를 통해 선공개된 곡이기도 하다. 윤종신은 방탄소년단이 부른다고 상상하며 톱스타의 애환을 담은 곡을 작업한 바 있다.
이어 “원곡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스타의 입장에서 쓰였다면, 다시 다듬은 ‘데스티니’는 오랜 시간 창작자로 살아온 윤종신의 입장에서 전개된다”고 덧붙였다.
‘데스티니’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