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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영화시장 규모가 미국을 넘어선 것은 집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을 자부하던 미국이었지만, 올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장기간 대규모로 이어지면서 당분간 중국이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 내 극장 재개관과 함께 상영된 항일 전쟁영화인 ‘빠바이(八佰)’는 폭발적인 인기로 50억 위안(8557억원)의 흥행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절 기간 개봉한 중국 만화영화 ‘강자아’ 역시 14억 8000만 위안(2533억원)을 벌어들였다.
현지 언론은 특히 올해 중국 영화 흥행 수입의 84%를 자국산 영화가 차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할리우드 영화가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루면서 중국산 영화 콘텐츠가 자국 시장에서 확고히 정착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중국국제라디오는 “중국 영화가 코로나19 방제 성과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중국 영화의 단점을 극복해 전 세계로 중국 영화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