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혁, 통산 12번째 금강장사 등극...2년 만에 정상

  • 등록 2019-02-03 오후 6:15:31

    수정 2019-02-03 오후 6:15:31

개인 통산 12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한 임태혁. 사진=대한씨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임태혁(30·수원시청)이 통산 12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하며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임태혁은 3일 전라북도 정읍시 정읍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황재원(33·태안군청)을 3-1로 제압했다.

‘2016 설날장사씨름대회’서 마지막 금강장사에 올랐던 임태혁은 2년 만에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개인 통산 12번째(10 설날대회, 11 보은대회, 11 단오대회 , 11 올스타 태백금강, 12 보은대회, 13 단오대회, 14 단오대회, 14 추석대회, 15 설날대회, 15 추석대회, 16 설날대회, 19 설날대회) 타이틀이다.

임태혁은 2016 설날대회 금강장사 등극 후 지난해까지 꾸준히 8강에 진출했지만 장사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8 설날대회와 2018 단오대회에서는 금강장사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두 번 모두 최정만에게 패해 1품에 머물렀다.

이날도 4강에서 최정만과 맞붙은 임태혁은 먼저 한 판을 내줘 또 승리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두 번째 판을 가져온 뒤 세 번째 판에서는 연장전 접전 끝에 계체로 승리해 2-1로 역전승했다.

임태혁은 금강장사 결정전에서도 황재원을 압도했다. 시작과 2초 만에 배지기로 황재원을 제압했다. 두 번째 판에서도 밭다리를 성공시켜 2-0까지 도망갔다. 이후 황재원에게 한 판을 내줬지만 네 번째판을 뒤집기로 마무리해 장사에 등극했다.

한편, 경기에 앞서 개회식에서는 위더스제약 성대영 대표이사가 대한씨름협회에 3억원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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