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올시즌 첫 월드컵 은메달 획득

  • 등록 2019-01-05 오후 1:53:55

    수정 2019-01-05 오후 1:55:23

한국 스켈레톤 간판스타 윤성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윤성빈(강원도청)이 2018~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4일(현지시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5초66의 기록으로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1분55초09)에 2위를 차지했다. 트레티아코프와의 기록 차이는 0.57초 차이에 불과했다.

윤성빈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월드컵 1, 2차 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윤성빈은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윤성빈은 1차 레이스 57초28을 기록해 트레티아코프(57초09)에 이어 중간 순위 2위에 올랐다. 이어 2차 레이스에서는 58초08로 결승선을 통과해 종합 2위를 확정했다.

경기 직후 윤성빈은 “2019년 새해 첫 시합이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실수가 나와서 아쉬웠다”며 “이번 시즌의 목표는 매 대회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게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성빈은 오는 11일 독일 쾨닉세에서 열리는 4차 월드컵에 출전해 시즌 첫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트레티아코프는 월드컵 2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트레티아코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금지약물 도핑 혐의로 메달을 박탈당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징계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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